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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단기 여행

바다 한가운데 휴게소 우미호타루 [2019.02]

우미호타루(海ほたる). 도쿄만 한복판(소재지는 치바현 키사라즈시)에 있는 인공섬이자 휴게소이다. 안 그래도 지도에서 바다 한복판에 떡하니 위치한 걸 보고 언제 한 번쯤은 가보고 싶었는데 당시 입학서류 준비를 마치고 시간이 남아 가게 되었다. 

 

카와사키역 도착.

 

이번에 탈 버스는 이것. 카나가와현 카와사키역과 치바현 키사라즈역을 잇는 노선이다. 표는 살 필요 없이 기사 앞에서 요금을 내면 된다. Suica 같은 IC카드도 이용 가능.

 

버스 내부. 내부도 수족관 디자인인 게 인상적이다.

 

우키시마 정류소.

 

우키시마부터 도쿄만 아쿠아라인 해저터널에 진입해 우미호타루까지 쭉 직행한다. 해저터널이지만 해저라는 느낌은 딱히 안 들고 그냥 많이 긴 터널을 지나가는 느낌이었다.

 

카와사키에서 55분 만에 우미호타루 휴게소 도착! 다음 차는 한 시간 뒤에 도착하니 그 시간 동안 우미호타루를 둘러볼 예정이다.

 

주차장. 주차장에도 운전하다 잠시 쉬러 온 사람들로 가득하다. 필자같이 버스 타고 온 손님은 적었던 편.

 

역시 이런 곳에서는 전망을 보지 않고는 배길수가 없다 ㅎㅎㅎ

 

커터 페이스. 얼핏 보면 조형물 같아 보이지만 조형물이 아니라 아쿠아라인 터널 공사할 때 쓰인 실드 머신의 톱니 부분을 전시한 거라고 한다. 저 크기에 걸맞게 당시 최대 규모의 기계였다고.

 

우미호타루에 잠시 머문 엄청난 갈매기 때. 안 그래도 도쿄만에 정중앙에 있어 바다를 떠돌다 지친 갈매기의 좋은 쉼터가 되어준다.

 

요코하마 쪽에서 바라본 풍경. 왼쪽에서부터 타워와 베이브릿지, 카와사키 공단과 선박들이 보인다.

 

하네다 공항 쪽으로 바라본 풍경. 가운데 요트같이 생긴 건 바람의 탑이라 불리는 인공섬이다. 해저터널의 환풍시설이며 사람은 화재 등으로 이쪽으로 대피할 일이 있지 않는 이상 못 들어온다.

 

 

우미메가네. 아쿠아라인이 어떻게 만들어졌나에 대한 기술자료관이다. 당시 주차장 옆에서 서쪽 전망대 쪽으로 이전했다가 지금은 우미호타루 건물 5층에 다시 이전했다고 한다.

 

행복의 종. 바다 한가운데에서 치는 종은 육지의 어느 종보다도 더 멀리 울려 퍼질 것이다. (과학적 근거는 없지만 ㅎㅎㅎ...)

 

우미호타루의 내부는 기념품점이나 식당이 대다수라 일반 고속도로 휴게소와 크게 다를 바가 없었다. 대신 5층까지 있어서 규모는 고속도로 휴게소보다 큰 편.

 

키사라즈 쪽으로 바라본 전망. 조그마한 차가 막 움직이는 게 마치 미니어처를 보는 거 같았다.

 

이제 다음 버스도 도착했으니 슬슬 탈 준비를 한다.

 

우미호타루부터 키사라즈까지는 다리를 건너서 간다. 이번에는 도쿄 만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이것도 묘미라면 묘미.

 

키사라즈카네다 버스터미널.

 

소데가우라 버스터미널. 키사라즈와 달리 소데가우라시 외곽에 있다.

 

종점 키사라즈역 도착!

 

돌아올 때는 전철타고 요코하마까지 갔다. 

 

한 시간 동안 간단히 둘러봤지만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다만 버스가 띄엄띄엄 있고 막차가 오후 5시 정도라서 될 수 있다면 버스보다는 차를 몰고 오는 것을 추천한다. 톨게이트비가 버스비보다 더 싸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