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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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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시무라야마카나이선 부타노역 이름도 엄청나게 긴 무사시무라야마카나이선의 부타노역. 무사시무라야마시의 유일한 철도역이다. 사실 이 역에는 큰 비밀이 있는데 바로... 가짜 철도역이라는 것! 사실 도쿄 지리를 잘 아는 사람이라면 이미 눈치챘겠지만 무사시무라야마시에는 철도가 지나지 않는다. (장기적으로는 타마 모노레일이 무사시무라야마를 지나 하코네가사키까지 연장할 계획은 있지만) 이곳은 이름에서 알 수 있다시피 카나이 축산이 운영하는 돼지고기 정육점이다. 카나이 축산이 있는 무사시무라야마의 유일한 철도 역이자 농장에서 식탁까지 최단경로로 이어주는 유일한 역이 되고 싶어서 그렇게 명명했다고 한다. 내부도 역명판이나 타는 곳 안내판 등 꽤나 간이역같이 잘 꾸며놓은 편. 고기 이외에도 돈가츠류도 팔고 있다. 그냥 가긴 아쉬우니 필자도 고기를 ..
1박 2일 가을 기후 여행 (4) [2020.09] 1편 (보기) 2편 (보기) 3편 (보기) 조식. 조금 비싸긴 하지만 맛은 가격이 안 아까울 정도로 훌륭했다. 특히 왼쪽에 보이는 기후산 히다규(飛騨牛)는 지금까지 먹어본 소고기 중에 손에 꼽힐 정도로 정말 맛있었다. 정말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게 어떤 것인가 제대로 느꼈을 정도. 아침 식사하고 바로 체크아웃 한 뒤 어제 탔던 그 버스를 타고 마고메로 이동. 기후에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짧게나마 마고메주쿠를 둘러보고 가기로. 마고메 종점에 도착. 이제 40분 만에 마고메 관광을 하고 고속버스 승차장까지 도착해야해서 되게 빡빡하게 진행했다. 마고메주쿠 풍경. 들어오자마자 에도 시대 특유의 분위기가 느껴져서 보기 좋았다. 게다가 아침이라 사람이 거의 없어 쾌적하게 구경할 수 있었던 건 덤. 토손 기념관. ..
1박 2일 가을 기후 여행 (3) [2020.09] 1편 (보기) 2편 (보기) 이와무라역. 역명판. 아케치 철도 캐릭터랑 이와무라 성 캐릭터와 같이 사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다. 플랫폼. 수동 레버 탄지라 3시 정도라 처음에 탑승했을 때와 달리 열차 안에는 하교하는 고등학생으로 가득했다. 같이 하교하는 초등학생들에게도 살갑게 인사하는 게 얼마나 기특한지 ㅎㅎ... 야마오카역 (山岡駅) NHK의 유명한 어린이 프로그램 캐릭터 치코 쨩의 허수아비. 역사 전경. 왼쪽에 있는 야마오카역 한천관이 역사 역할을 한다. 야마오카역 한천관. 한천에 관한 역사나 제조방법 등을 전시하는 일종의 박물관이다. 야마오카산 한천이 일본 한천 생산량의 무려 80%를 차지한다고. 아케치 철도에서 사용하다 폐차한 열차를 활용한 숲의 열차카페.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1박 2일 가을 기후 여행 (2) [2020.09] 1편 (보기) 다양한 각종 헤드마크 아케치역 역사. 전국시대의 오다 노부나가를 배신해서 죽인 아케치 미츠히데(明智光秀)도 이곳 출신이라고 한다. 때문인지 동네 문화센터에서 아케치를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 상영회도 했었다. 코로나 예방 대책 중 일환으로 마스코트까지 마스크를 씌웠다. 출발까지 약 25분 남았으니 아케치 아케치역전 풍경 다이쇼무라 낭만정. 일종의 기념품 샵이다. 아케치에서 다이쇼 시대풍 건물 몇 개를 구성해 다이쇼무라라는 문화 단지(?) 같은 것을 조성했다. 이것 말고도 여러 건물이 있지만 시간이 많지 않은 관계로 이것만 보고 패스. 다시 아케치역 도착. 얼마 보지 않았던 거 같은데 시간 정말 빨리 지나간다.. 탔던 열차를 타고 다시 출발! 이바마역(飯羽間駅) 도착. 이바마역에서 이와무라역까지..
당일치기 스와 여행 下 [2019.09] 上편 (보기) 中편 (보기) 치노역(茅野駅) 도착. 원래는 스와타이샤 마에미야를 가보려고 했으나 관광안내소에 물어본 결과 치노역에서 마에미야까지 가는 버스가 하나도 없다고 했다. 걸어가기에도 왕복 5km나 하니 그냥 깔끔하게 포기하기로 했다 ㅜㅜ C1267 증기기관차. 예전에 근처에 있던 스와 철광의 철광석을 나르는 데 사용했다고 한다. 전시된 모형 토우(土偶). 치노에 죠몬시대 (신석기시대) 유물이 많이 나왔다고 한다. 적당히 둘러보고 나서 역 내부 소바 가게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치노와 스와지방 소재지인 신슈 지방은 메밀소바가 꽤나 유명하다고. 치노에서 허탕만 치고 갈 줄 알았는데 그나마 여러 가지 보고 다음 고후까지 가는 완행열차가 한두 시간 뒤에 있어서 비싸지만 어쩔 수 없이 특급 아즈사를 타..
당일치기 스와 여행 中 [2019.09] 上편 (보기) 시모스와역 플랫폼 온바시라 모형. 이 지방에서 7년마다 개최하는 온바시라 마츠리는 무려 1200년의 역사를 지녔다고 한다. 개찰구 앞에 놓여 있는 만치의 석불(万治の石仏)의 모형. 오사카 태양의 탑을 만든 오카모토 타로(岡本太郎)가 이 석불을 보고 극찬을 했다고 한다. 스와타이샤하고 가까워서 가볼 만 하지만 직접 가보지는 못했다. 시모스와역 철도 자료관에 전시된 여러 물품들. 주로 신슈 지방의 열차들의 물품들의 전시해놓았다. 카미스와역 역사. 오른쪽에 보이듯이 역사에도 온바시라가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여행의 목적인 스와타이샤에 가보기로 한다. 가기 전에 스와타이샤에 대해서 몇 자 적자면 스와타이샤는 建御名方命, 八坂刀売命, 八重事代主神등의 신을 모시고 있는 신사로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신..
당일치기 스와 여행 上 [2019.09] 때는 2년 전 여름방학. 필자는 8월에 이미 청춘18티켓으로 칸사이를 갔다 왔으나 처음 대학교에서 누리는 방학인데 뭔가 아쉽다는 생각이 들어 당일치기로 여행을 한번 더 갔다 오기로 했다.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결국 스와타이샤가 있는 나가노 현 스와로 결정. 히가시가나가와역에서 출발. 청춘 18 티켓 같이 이번에도 완행만 탈 예정이다. 전날 휩쓸고 간 태풍 파사이로 인해 아직도 동간토 지방은 열차 운행을 중지한 노선들도 꽤 있었다. 하지만 필자가 가는 야마나시에는 태풍 피해가 적어서 열차는 정상적으로 운행하고 있었다. 아무튼 요코하마선을 타고 하치오지까지 이동. 하치오지 도착. 하치오지에서 츄오선으로 갈아타고 다시 타카오까지 이동. 타카오역 도착. 거대한 텐구 석조상. 근처 타카오 산에 텐구 요괴들이 살..
1박 2일 가을 기후 여행 (1) [2020.09] 2020년 9월, 학교 여름방학이기도 하고 안 그래도 Go To Travel 제도도 있겠다 간단하게 여행을 다녀오기로 했다. 대신 코로나 사태가 여전히 줄어들지 않은 관계로 1박 2일로 조용히 갔다 오기로. 새벽 5시가 겨우 넘은 시간. 역에 도착하면서 요코하마행 첫차를 기다린다. 요코하마역 도착. 요코하마역에서 JR로 갈아탄다. 신주쿠역 도착. 사실 기숙사에서 신주쿠까지 한 번에 가는 노선이 있긴 있지만 너무 이른 시간이라 열차가 안 다녀 어쩔 수 없이 돌아갔다.. JR에도 바로 가는 노선이 없어서 시나가와에서 갈아타기도 하고.. 신주쿠역에서 바스타 신주쿠로 이동. 지금부터 기후까지 철도 대신 버스를 타고 간다. 바스타 신주쿠에 가기 전에 신주쿠역전 도로 풍경도 한 장 찰칵! 버스타 신주쿠 내부. 내부..
초겨울 단풍 구경 사이죠지, 오다와라 여행 (下) [2019.12] 오다와라역. 오다와라 시내. 4시 정도 되었으나 그냥 돌아가기에는 아쉬우니 역 근처에 있는 오다와라 성만 간단히 둘러보고 가기로. 오다와라 성 거리. 조금만 더 일찍 왔더라도 단풍이 쭉 이어져 장관을 이루었을 텐데 아쉽다 ㅜ 역에서 출발한 지 5분도 안돼서 오다와라 성 입구에 도착. 아카가네몬(銅門). 활짝 핀 단풍. 12월인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만개한 단풍을 보면 정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필자가 지내던 요코하마에서는 12월에 단풍이라곤 한 잎도 찾아볼 수 없었는데... 토키와기몬(常盤木門). 성 안에 일본원숭이까지 전시되어 있었다. 원래는 일본원숭이까지 찍었지만 죄다 초점이 나가버려 가지고 올리지는 못했다... ㅜㅜ 오다와라 성의 천수각. 알고 보니 천수각도 메이지 시절에 해체되었다가 1960..
초겨울 단풍 구경 사이죠지, 오다와라 여행 (中) [2019.12] 다이유잔역에서 다음 역까지 얼마 안 걸리기 때문에 소화도 할 겸 그냥 걸어가기로 했다. 옛날 느낌 폴폴 풍기는 어느 구멍가게. 한국도 점점 구멍가게가 없어지고 그 자리에 편의점이 생기는데 일본에서 이런 구멍가게를 볼 수 있어서 되게 반가웠다. 후지필름마에역(富士フィルム前駅) 도착. 역명판만 없으면 동네 조그마한 교회 같이 보인다. 내부. 역무원도 없고 기본적인 시설만 있어 매우 조촐하다. 후지필름앞이라는 역 이름이 무색할 정도. IC카드 단말기. 사람이 많이 안 다니는 시골역 같은 경우 전철역에서 볼 수 있는 개찰구 대신 이런 단말기 두대를 설치해 놓는다. 플랫폼. 고햐쿠라칸역(五百羅漢駅). 이름부터 뭔가 심상치가 않다. 역 이름이 오백나한이라니.. 다이유잔선 선로 보선(保線) 기지. 고햐쿠라칸 역의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