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21) 썸네일형 리스트형 초겨울 단풍 구경 사이죠지, 오다와라 여행 (上) [2019.12] 대학교에서의 첫 가을학기 중간고사가 끝나고 단풍 구경 겸 사이죠지에 다녀왔다. 12월 초라 단풍 구경치고는 꽤 늦은 감이 없진 않지만 더 늦장 부리다가는 아예 단풍을 못 볼 거 같아 부랴부랴 준비해서 나갔다. 일단 소테츠를 타고 에비나까지 직행. 에비나역 도착. 에비나역에서 오다큐선으로 갈아타서 오다와라까지 간다. 잘만하면 오다와라까지 특급 로망스카타고 갈 수도 있었으나 그런 사치는 잠시 접어두기로. 오다와라역 도착. 이제 이즈하코네철도 다이유잔선으로 다시 환승. 다이유잔선 오다와라역 역사. 이 곳에서 다이유잔 선 1일 승차권을 구매한다. 1일 승차권 '킨타로 킷푸'. 오다와라에서 종점 다이유잔역까지 280엔이니 왕복만 해도 표값은 나온다. 참고로 표 사진은 막상 당시에 찍은게 없어서 집에서 찍었다..... 레트로 자판기가 가득! 중고 타이어시장 사가미하라점 [2020.11] 일본은 자판기의 왕국이라 불릴 정도로 자판기가 많다. 동시에 자판기의 종류도 무궁무진하게 많다. 비록 최근 들어 음료수 자판기 이외에는 다 자취를 감추기는 하지만 교외로 나가면 여전히 40~50년 전 쇼와 풍의 레트로 자판기가 가득한 가게를 만나 볼 수가 있다. 필자도 그런 가게 중 하나인 중고 타이어 시장 사가미하라점에 가보기로 했다. 이번에는 사진기 들고 오기 귀찮아서 폰카로 촬영해 보았다. 오다큐 사가미오노역 도착. 크리스마스트리. 당시 크리스마스까지 한 달 넘게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슬슬 크리스마스트리가 보이기 시작했다. 사가미오노역에서 相25번 버스를 타고 40분 만에 사가미하라 정수장 정류장에 도착. 버스가 30분에 한 대씩 있어서 시간을 잘 맞춰서 역에 와야 한다. 정류장 주변 풍경. 인구 7.. 바다 한가운데 휴게소 우미호타루 [2019.02] 우미호타루(海ほたる). 도쿄만 한복판(소재지는 치바현 키사라즈시)에 있는 인공섬이자 휴게소이다. 안 그래도 지도에서 바다 한복판에 떡하니 위치한 걸 보고 언제 한 번쯤은 가보고 싶었는데 당시 입학서류 준비를 마치고 시간이 남아 가게 되었다. 카와사키역 도착. 이번에 탈 버스는 이것. 카나가와현 카와사키역과 치바현 키사라즈역을 잇는 노선이다. 표는 살 필요 없이 기사 앞에서 요금을 내면 된다. Suica 같은 IC카드도 이용 가능. 버스 내부. 내부도 수족관 디자인인 게 인상적이다. 우키시마 정류소. 우키시마부터 도쿄만 아쿠아라인 해저터널에 진입해 우미호타루까지 쭉 직행한다. 해저터널이지만 해저라는 느낌은 딱히 안 들고 그냥 많이 긴 터널을 지나가는 느낌이었다. 카와사키에서 55분 만에 우미호타루 휴게소 .. 2019.05 시즈오카 여행 8. 시즈오카 간단히 둘러보고 마무리 (시즈오카 여행기 1편) (시즈오카 여행기 2편) (시즈오카 여행기 3편) (시즈오카 여행기 4편) (시즈오카 여행기 5편) (시즈오카 여행기 6편) (시즈오카 여행기 7편) 시즈오카역. 역전 거리. 인구는 하마마츠보다 더 적지만 시즈오카라는 이름값 때문인가 규모는 하마마츠보다 더 큰 거 같았다. 슨푸 성. 다만 당시 공사를 하고 있어서 제대로는 못 찍고 멀리서만 촬영했어야 했다. 시간이 별로 없는 것도 있고. 시즈오카 철도의 신시즈오카역(新静岡駅). 시즈오카시의 버스터미널 신시즈오카역 대합실. 역명판. 세련된 역 디자인에 비해 열차는 좀 많이 낡았다... 심한 건 거의 45년 전에 제작된 차도 있다고. 게다가 차량 전면에 광고로 떡칠을 해놓으니 진짜 촌스럽다... 마루코 열차. 마루코는 아홉살의 작가인.. 2019.05 시즈오카 여행 7. SL호 타고 오이카와 철도와의 작별 (시즈오카 여행기 1편) (시즈오카 여행기 2편) (시즈오카 여행기 3편) (시즈오카 여행기 4편) (시즈오카 여행기 5편) (시즈오카 여행기 6편) 칸조역행 버스 도착. 메이테츠에서 썼던 버스를 매입했나 보다. 전에 봤던 댐. 코죠이리구치(湖上入口) 정류장. 오쿠오이코죠역까지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코죠이리구치 정류장을 지나니 버스 승객은 나 혼자 말고 없었다. 버스를 타면 기차를 탔을 때 하고 다른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좋다. 구불구불한 오카와선 철도 노선과 달리 버스 노선은 직선구간이 많아 쌩쌩 달릴 수 있는 것도 특징. 종점 칸조역 정류장. 덕분에 열차를 타면 한 시간 반이나 걸리는 곳을 버스를 타면 30분 만에 도착한다. 물론 여행의 낭만으로는 느릿느릿한 열차의 압승. 버스가 출발하기까지 5.. 2019.05 시즈오카 여행 6. 스마타쿄 간단히 둘러보기 (시즈오카 여행기 1편) (시즈오카 여행기 2편) (시즈오카 여행기 3편) (시즈오카 여행기 4편) (시즈오카 여행기 5편) 스마타쿄 온천 종점에 도착. 다음 버스까지 한 시간 반이나 남았으니 간단히 하이킹을 하기로 한다. 스마타쿄온천 버스 발착장. 발착장이기는 한데 막상 대부분의 노선버스는 여기에서 몇백 미터 떨어져 있는 안내소에서 승하차할 수 있다. 유메노츠리바시 출렁다리 안내문. 출렁다리를 건너려면 무려 60분이나 걸린다고 한다. 어차피 어제 출렁다리도 건너기도 했고 버스가 오기까지의 시간도 한 시 반 반도 채 되지 않아서 그냥 생략하기로 했다. 잠시 하이킹을 하니 몸이 힐링되는 느낌이었다. 입학하고 나서 생긴 여러 스트레스들이 확 풀어졌다. ㅎㅎ 아름다운 산의 절경. 유메노츠리바시 안내문. 멀리서.. 2019.05 시즈오카 여행 5. 버스를 타고 스마타쿄에 (시즈오카 여행기 1편) (시즈오카 여행기 2편) (시즈오카 여행기 3편) (시즈오카 여행기 4편) 다음날. 묵었던 캡슐호텔은 가격치고 생각보다 괜찮았다. 컵라면(자사 개발)도 무한으로 주지 조식 뷔페도 다른 곳 보다 푸짐하고 퀄리티가 좋지... 덕분에 든든하고 기분 좋게 2일 차 여행을 시작할 수 있었다. 마츠리용 가마. 어제 저녁먹으러 가는 길에 도로에서 마츠리 하는 걸 봤는데 그때 쓴 가마를 정비하는 것 같다. 원래는 그냥 걸어서 하마마츠역에 갈 수도 있지만 하마마츠역까지 가는 길에 역이 있어서 이왕에 간단하게 타보기로 했다. 엔슈뵤인역 내부. 교통카드 단말기. 한국 버스에서 보이는 단말기 같이 생겼다. 교통카드 단말기이지만 엔슈철도 전용 교통카드용이라 SUICA나 ICOKA 같은 교통카드는 못쓴다.. 2019.05 시즈오카 여행 4. 시오고 출렁다리 (시즈오카 여행기 1편) (시즈오카 여행기 2편) (시즈오카 여행기 3편) 나가시마 댐역. 내려가는 열차에서 풍경 한 컷. 피곤한 나머지 열차에서 자느라 사진은 많이 못 찍었다... 다시 센즈역 도착. 오이카와 본선으로 갈아타서 남쪽으로 더 내려간다. 지금 바로 숙소에 가기에는 아쉬워서 중간에 어디에 들릴 예정. 도착지는 시오고역(塩郷駅). 아까 전에 열차에서 봤던 시오고 출렁다리를 한번 건너보기 위해서 내렸다. 출렁다리에 대한 안내문. 오이카와 강에 있는 출렁다리 중에서는 가장 길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가 오후 4시쯤에 갔는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꽤 있어서 십몇분동안 기다려야 했다. 이렇게 보니까 밖에서 봤던 것보다 생각보다 길었다. 예전에는 이렇게 길고 폭이 좁은 다리를 자전거로 다니는 주민도 있었다.. 2019.05 시즈오카 여행 3. 느릿느릿 이카와선 타고 이카와 댐까지 (시즈오카 여행기 1편) (시즈오카 여행기 2편) 열차 내부. 원래 이 열차도 다른 전철이나 기차에 비해 좁은 데다가 하필 사람이 많아서 문 바로 옆자리에 앉으니 타는 내내 불편했다 ㅜㅜ 센즈까지 달리던 오이카와 철도와 달리 이 열차는 시속 30km로 좀 천천히 움직였다. 오이카와 강을 따라 천천히 움직이면서 보는 경치는 진짜 스위스 못지않았다. 열차는 아프트이치시로역에 정차. 아프트이치시로역부터 나카시마댐 역까지 일본 유일한 아프트식 철도이다. 저 구간은 경사가 높아서 사진에 보이는 철로 사이에 추가로 설치된 톱니바퀴를 이용해 안전하게 오르락내리락한다. 얼추 보면 역사가 오래된 거 같이 보이지만 이카와선 개통했을 때부터 있던 것이 아니라 1990년 나카시마댐 건설로 인한 노선이 이설 돼서 생긴 것이라 .. 2019.05 시즈오카 여행 2. 본격적으로 오이카와선 탑승 (여행기 1편) 이제 이 여행의 본 목적인 오이카와 철도(大井川鉄道)를 타러 간다. 거의 줄 뒤쪽에 서니까 열차 출발 3분 전에 겨우 표를 구매했다... 조금만 늦었어도 1시간 뒤에 출발하는 다음 열차를 탈뻔했다. 필자가 탈 열차. 난카이에서 양도한 열차로 무려 만든 지 60년이 넘었으니 우리에게는 거의 할아버지인 셈. 오이카와 철도 카나야역 역명판. JR 역명판보다 훨씬 낡아 보인다.. 오이카와 철도 2일 승차권. 어른 기준으로 4400엔이라 조금은 부담이 가는 가격이지만 카나야역부터 이카와역까지의 운임이 3180엔씩이나 해서 왕복만 해도 무조건 본전 뽑는다. 게다가 하루도 아니고 이틀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데다가 오이카와 철도에서 운영하는 버스도 탈 수 있으니 웬만하면 표를 따로 구매하는 것보다 이 .. 이전 1 2 3 다음